AI 디자인 툴을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최근 Recraft를 제대로 써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요즘 이미지 잘 만들어주는 AI 중 하나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몇 번 작업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특히 벡터와 SVG를 직접 테스트해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1. 이미지뿐 아니라 벡터 작업까지
Recraft에서 로고를 몇 번 만들어봤습니다.
처음 결과물만 봤을 때는 “오, 깔끔하게 잘 나오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SVG로 내려받아서 Adobe Illustrator에서 직접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놀랐습니다.
패스가 살아 있더군요.
그냥 PNG 이미지를 벡터화한 결과물이 아니라, Illustrator에서 각 요소를 직접 선택하고 수정할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물론 모든 결과물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이번에 테스트한 로고에서는 상당히 깔끔하게 작업되어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게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AI가 그림을 만들어주는 것과
AI가 실제 디자인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파일을 만들어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2. 로고, 아이콘,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업
Recraft는 사진 스타일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로고, 아이콘,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랫 일러스트나 브랜드 그래픽처럼 형태와 스타일의 일관성이 중요한 작업에서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에 직접 만들어본 이미지도 복잡한 효과를 많이 넣기보다는 깔끔한 플랫 스타일로 작업했는데, 블로그 배너나 콘텐츠 이미지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3. 자연어로 편집하는 재미
AI 디자인 툴을 사용하면서 가장 편한 부분 중 하나는 역시 말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색상을 바꿔줘.”
“배경을 조금 단순하게 해줘.”
“이 요소를 제거해줘.”
같은 식으로 원하는 방향을 설명하면서 결과물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포토샵이나 Illustrator에서 직접 수정해야 했던 작업의 일부를 AI와 대화하면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꽤 재미있습니다.
4. 브랜드 작업에도 활용 가능
브랜드를 만들 때는 단순히 로고 하나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컬러, 폰트, 아이콘, 이미지 스타일, 배너 등 여러 요소가 서로 어울려야 합니다.
Recraft는 이런 브랜드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이미지 생성 도구라기보다는 AI 디자인 작업 공간에 가까운 느낌도 받았습니다.
5. 그런데 진짜 재미있는 건 여기부터
이번에 Recraft를 사용하면서 제가 가장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실 이미지 생성 기능 자체가 아닙니다.
“AI가 디자인 작업의 어느 단계까지 실제로 들어올 수 있을까?”
라는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AI → 이미지 생성 → PNG → 디자이너가 다시 작업 → 벡터화 → 수정
같은 과정이 필요했다면,
앞으로는
AI → SVG → 디자이너가 선택하고 수정
하는 방식이 점점 많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의 역할도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겠죠.
직접 그리는 능력만큼이나
무엇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고,
AI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판단하고,
결과물을 어떻게 수정하고 완성할 것인지
가 중요해질 테니까요.
그래서 Recraft를 조금 더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로고를 만들고 SVG로 내려받아 Illustrator에서 열어보는 것까지 해봤습니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패스가 제대로 살아 있는 SVG를 확인하고 나니, 단순히 “AI 그림 잘 나오네” 수준으로만 볼 도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실제 디자인 작업을 기준으로
SVG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텍스트는 패스로 변환되는지
Illustrator에서 얼마나 편하게 수정할 수 있는지
로고 제작에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AI가 만든 벡터를 실제 작업물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하나씩 테스트해볼 생각입니다.
AI 디자인 툴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써보고 확인해보는 게 제일 빠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Recraft 테스트의 첫 번째 결론은 이겁니다.
“이 녀석, 생각보다 일을 잘한다.” 😎
그리고 70크레딧 정도는…
좋은 연구비였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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